직접 PPA와 제3자 PPA란? 개념과 차이점 정리
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력구매계약을 뜻하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 전력 공급과 구매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입니다. PPA는 기업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PPA는 크게 직접 PPA와 제3자 PPA로 나뉩니다. 아래에서 두 방식의 개념, 특징, 장단점, 그리고 차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직접 PPA(Direct PPA)
정의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기업)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특징
- 소비자와 발전사업자가 1:1 계약을 체결.
- 전력 공급은 송배전망(한국전력망)을 거쳐 전달.
- 한국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전)를 통해 송배전망 사용료를 지불.
장점
-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계약으로, 가격 및 조건 협상이 유연.
- 소비자는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증빙을 확보.
- 전력 소비자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음.
단점
- 발전소와 계약한 소비자는 단일 공급원에 의존하므로 리스크가 있음.
- 송배전망 사용료 부담.
- 발전량 변동(기후 조건 등)에 따라 안정적 공급이 어려울 수 있음.
2. 제3자 PPA(Third-party PPA)
정의
제3자 PPA는 발전사업자, 전력소비자, 전력중개사업자(제3자) 간의 삼자 계약 형태로,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제3자가 중개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특징
- 발전사업자가 전력 중개사업자에게 전력을 판매.
- 중개사업자가 소비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을 전달.
- 송배전망은 한전의 설비를 사용하며, 중개사업자가 송배전망 사용료를 포함해 전력비를 청구.
장점
- 발전소와 소비자 간 직접 연결 필요 없이 유연한 전력 조달 가능.
- 중개사업자가 복수의 발전소와 계약하여 공급 리스크 분산.
-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RE100 등)을 확보하면서 전력 조달이 용이.
단점
- 중개사업자 역할로 인해 소비자가 직접 PPA에 비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음.
- 계약 구조가 복잡해질 가능성.
- 중개사업자의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에 의존.
3. 직접 PPA와 제3자 PPA의 비교
구분 |
직접 PPA |
제3자 PPA |
계약 당사자 |
발전사업자와 소비자(1:1 계약) |
발전사업자, 중개사업자, 소비자(삼자 계약) |
전력 거래 경로 |
발전소 → 소비자 |
발전소 → 중개사업자 → 소비자 |
장점 |
가격 협상 유연, RE100 이행 증빙 용이 |
공급 리스크 분산, 유연한 전력 조달 가능 |
단점 |
단일 공급 의존, 송배전망 사용료 부담 |
중개 비용 추가, 복잡한 계약 구조 |
적합 대상 |
대규모 전력 사용 기업 |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싶은 기업 |
4. 한국에서 PPA의 활용
한국은 2021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허용했으며, RE100 이행을 원하는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제3자 PPA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며, 발전사업자와 중개사업자 간의 역할 분담 및 법적 규제가 정비 중입니다.
5. 결론
직접 PPA와 제3자 PPA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기업의 전력 사용 규모,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RE100), 비용 구조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직접 PPA는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에게 적합하며, 제3자 PPA는 공급 리스크를 분산하고자 하는 기업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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