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며,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웠습니다. 문단에 얽매이지 않을 것, 소설 의뢰를 받지 않을 것 등 구체적인 원칙을 세우고 그대로 실천해 왔어요. 이전에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길을 혼자 힘으로 만들어 가며, 내 나름의 문학 스타일과 생활 스타일을 쌓아가야만 했습니다."
하루키에게 스타일이란 단순히 소설의 문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스타일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할 구체적인 원칙을 정한다. 스타일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세세하고 구체적인 일들을 쌓아가며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먹고 자고 운동하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습관부터, 사람을 사귀거나 업무를 진행해 나가는 방법, 소설가로서 자신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 등이 소설가로서 스타일을 확립해 주는 과정이라고 믿었다.
: 이전에 비해서 독서량이 많이 늘다보니, 책만 읽어도 저자가 어떤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겠구나 라는 것이 어느정도 느낌이 온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면, '아 이사람은 책을 평소에도 많이 읽는 편이겠구나'라는 것도 어느정도 감이 오는 것 같다.
각자의 문체가 만들어지는데 지대한 영향은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주로 자신이 읽는 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생활 스타일까지 포함될 수도 있겠다라는 관점이 인상깊었다.
어쩌면 생활 스타일이 문체에 녹아드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생활 스타일이라는 건 결국 자신이 주로 하는 생각들이 녹아져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이 문체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건 당연한 것 같음.